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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드림팀 2전 전승

준결승행 사실상 확정

한-미전 승리의 주역인 최희섭(왼쪽)이 3-1로 앞선 4회말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자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반기고 있다.

한-미전 승리의 주역인 최희섭(왼쪽)이 3-1로 앞선 4회말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자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반기고 있다.

4강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벌어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 2라운드에서 미국을 7-3으로 완파, 2연승을 거뒀다. 같은 조의 미국은 1승1패, 일본과 멕시코는 각각 1패다. 만일 15일 멕시코-일본전에서 멕시코가 이기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의 4강이 확정되고, 일본이 이기더라도 16일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6점 차 이상 지지 않으면 최소 실점 우선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다.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대표팀이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을 완파한 것은 일대 '사건'이었다.

미국은 선발투수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승(22승10패)인 좌완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말린스)를 투입했고, 한국은 국내 프로야구 최다승(18승7패1세) 투수인 손민한(롯데)을 내세웠다.

1회 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벗어난 한국은 1회 말 이승엽이 윌리스의 초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멕시코전 1회 말 2점 홈런을 날릴 때와 매우 흡사한 분위기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지만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섰다.



미국이 3회 초 켄 그리피 주니어의 우월 솔로아치로 1점을 따라붙자 한국은 3회 말 사사구 2개와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내야땅볼로 3-1로 달아났다.

한국 방망이는 4회 말 다시 폭발했다. 2사 뒤 김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미국은 '자존심'도 버린 채 고의 볼넷으로 걸렀다.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최희섭은 미국의 두 번째 투수 댄 휠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광판의 스코어는 순식간에 6-1로 벌어졌다. 6회 말 김민재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7-1로 점수 차를 벌리고 2사 1, 3루의 찬스가 계속 되자 중계를 하던 미국 ESPN 방송은 '7회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철벽 계투작전을 펼친 한국 마운드는 손민한-전병두-김병현-구대성-정대현-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벌떼 작전으로 미국의 강타선을 산발 9안타 3실점으로 봉쇄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조 경기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쿠바를 7-3으로, 베네수엘라는 푸에르토리코를 6-0으로 꺾어 네 팀이 모두 1승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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