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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모처럼만에 사기충천

“살맛 난다 ... 모이자 컨벤션센터로!”

한인회사태로 인해 대립과 갈등을 빚으며 분열됐던 토론토동포사회가 모처럼만에 활짝 웃으며 사기가 충천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를 역전으로 격파한 13일 토론토한인동포들은 만나는 곳곳에서 월드컵 얘기로 웃음꽃을 피웠으며 블루어와 노스욕의 한인업소에는 밤늦게까지 삼삼오오 동포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많은 한인업소들은 유학생과 일반 동포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값에 음식을 제공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한인들 중에는 특히 “월드컵을 계기로 둘로 나뉜 한인사회도 단합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주문들을 많이 쏟아냈다.



노스욕의 김명준(54)씨는 “그동안 우울하기만 했던 동포사회 분위기가 일시에 반전된 느낌”이라며 “한인회도 이제는 서로 자중하고 양보해 조용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고와의 첫 경기가 생중계된 토론토한인회관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붉은색 유니폼을 차려입은 남녀노소가 속속 모여들어 500여 좌석이 순식간에 꽉 들어찼으며 계속해서 밀려드는 응원단으로 한인회관 안팎은 사상 최대의 인파로 북적였다.

오타와 한국대사관에서도 임성준 대사를 비롯, 200여명의 유학생과 현지동포들이 경기를 함께 시청했으며 한국이 토고를 꺾고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자 강당에 모인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성을 울리며 기뻐했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경품권을 추첨해 태극기와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상품으로 전달했다.

동포사회는 벌써부터 오는 18일(일) 오후3시부터 열리는 대 프랑스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메트로토론토컨벤션센터에서 수많은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응원전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5달러. 이는 컨벤션센터 대관료(총 2만여 달러)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토한인회는 이날 3000~5000여명의 한인들이 컨벤션센터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켓은 한국식품, 갤러리아수퍼, 외환은행 각 지점 등 광역토론토지역 주요 한인업소에서 판매한다.
티켓 문의: 얼TV(416-538-2211).
오타와대사관도 이날 또다시 강당을 개방해 단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한국팀 경기일정
<프랑스전>

>18일(일) 오후3시부터
>주요 단체응원 장소
-메트로토론토컨벤션센터(255 Front Street W.). 입장료 5달러(한국식품 등 광역토론토지역 주요 한인업소, 갤러리아수퍼, 외환은행 전 지점 등에서 티켓 판매)
-토론토지역 각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
-토론토 블루어‧ 노스욕 등 한인업소
-오타와대사관(150 Boteler St.)
>중계방송: 스포츠채널(TSN)

<스위스전>
>23일(금) 오후3시부터
>주요 단체응원 장소
-토론토한인회관 및 각 지역 종교시설, 한인업소
>중계방송: 스포츠채널(T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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