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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공연 박수갈채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0/03/15 12:03

바이올린피아노 역동적 연주

세계 클래식계의 한국인 차세대 스타들이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피아니스트 김혜진은 지난 12일(금) 글렌 굴드 스튜디오에서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공연으로 캐나다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유럽에서 공부한 미래의 슈퍼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은 ‘신포니아 토론토(sinfornia Toronto)’의 3월 ‘마스터피스 시리즈’에 초청돼 이날 무대를 장식했다.

개막 전 ‘신포니아 토론토’의 누한 아맨(Nurhan Arman) 음악감독 겸 지휘자는 이날 연주될 3개의 곡을 미리 설명한 후 첫 곡으로 캐나다 작곡가 존 버지(John Burge)의 ‘A Light Fantastic Round’를 선사했다.

이어 권혁주와 김혜진이 ‘신포니아 토론토’와 함께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를 연주했다. 멘델스존이 14살 때 작곡한 이 곡은 소년다운 서정성과 투명한 순수함, 그리고 3악장의 빠르게 질주하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역동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권혁주와 김혜진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표현했으며, 두 사람의 무대를 숨죽이고 경청한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음악회는 ‘신포니아 토론토’가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제14번 A장조’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하며 막을 내렸다.

한국의 두 젊은 연주자들은 휴식시간에 로비에서 청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홍지인 토론토총영사는 “토론토 방문을 환영한다. 멋진 무대였다”며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은발의 한 백인 할머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원더풀!”을 외쳤고, 한 노신사는 “다음에 꼭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미국에서는 자주 공연했는데, 캐나다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예전 몬트리올에서도 그랬고, 토론토에서도 많은 분들이 따뜻이 맞아줘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데뷔에 만족해했다.

김씨는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는 처음이다. 토론토는 음악을 사랑하는 도시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권씨는 9살 때 러시아로 유학,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중앙음악학교와 음악원에서 가장 에두아르드 그라치(Edouard Grach)에게 사사받고 2008년 졸업했다. 유럽의 각종 콩쿠르에서 최연소 대상을 기록한 후 언론들로부터 “신도 놀랄만한 테크닉”, “음악성과 개성 등 거장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놀라운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씨는 독일 베를린대학과 한스 아이슬러(Hans Eisler)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갖고 있다. 4월엔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재단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비엔나 Musikverein Golden Hall에서 데뷔하며, 5월에 유럽 콩쿠르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미자 기자 michel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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