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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독감 실종 ‘이상현상’

‘온타리오에 겨울독감이 사라졌다’

전 세계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면서 겨울독감(seasonal flu)이 실종되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온주는 매년 겨울독감으로 보통 150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온주건강증진기구(OAHPP)의 마이클 가덤 전염병통제국장은 3일 “미미한 증세의 감기환자가 가끔 발생하고 있지만, 심각한 케이스는 전혀 없다. 겨울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상한 현상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필지역 보건국의 캐슬린 둘링은 “원래 이맘때는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신종플루 비상이 걸린 2009년 가을과 과거의 다른 겨울독감들과 비교하면 올해는 너무 조용하다”고 전했다.



실제 주 전체적으로 지난 한주일 동안 확인된 독감환자는 단 한 명이다. 겨울독감이 사라진 현상을 설명하는 여러 가지 이론도 등장했다. 일부는 H1N1의 기세에 눌려 힘을 못 폈다거나 10년마다 한번씩 세력이 약해지는 사이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일부는 신종플루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소매로 입을 가리는 습관이 도움이 됐다거나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이유로 들고 있다.

토론토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앨리슨 맥기어 박사는 “H1N1의 아류인 겨울독감 H3N2가 이번 팬데믹으로 묻힌 것 같다. 그러나 중국에 현재 H3N2가 돌고 있어, 북미주가 향후 어떤 영향을 받을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온주보건국장으로 남들보다 일찍 ‘신종플루 종결’을 선언했던 리차드 샤바스 박사는 “단순히 날씨 때문에 바이러스가 활동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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