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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올라 앉은 '캐나다 가정'

가정 부채 1조3000억 달러
모기지 9000억 달러, 일반 소비자 부채 4000억 달러

캐나다 가정의 부채가 1조3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공인회계사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국민들의 부채는 낮은 이자율에 따른 소비자 차입과 모기지 증가에 따라 이전 해 보다 6.8% 증가한 1조3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또 올해 말까지 6%가 더 늘 것이라고 밝혔다.

1조3000억 달러 가운데 9000억 달러는 모기지 부채이며 4000억 달러는 일반적인 소비자 부채이다. 모기지 부채의 경우 2008년에 약간 줄었으나 소비자 부채는 증가했다

협회의 록 레페브르 부회장은 “경제 침체의 상황에서 부채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채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침체시기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의 경우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11월에 실시한 설문조사가 포함돼 있는 데 응답자 가운데 42%는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연간 소득이 3만5000달러 이하로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가정 중 85%가 신용카드 빚을 갖고 있으며 21%는 부채 상황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것이다.

밴쿠버의 한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리사 홀러 씨는 “최근 들어 신용 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생활비를 올랐으나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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