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는 오르는 데 정부 발표는 거꾸로, 그 이유는…
5월 물가상승 0.1%, 전달보다 하락
정확하게 말하면 정부 발표가 맞다. 인플레이션을 파악하는 주요 지수중 하나인 원유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발표에 인용된 5월 휘발유 가격은 1달러를 맴돌아 리터당 1.30달러에 달하던 1년 전보다 25% 넘게 내렸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상향세를 그리면서 국내 휘발유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통계청은 18일 공개한 월별 물가상승률 현황에서 5월 인플레이션이 0.1%로 4월 결과(0.4%)보다 더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식료품의 가격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음식을 구입하려면 2008년 5월과 비교해 7% 더 많은 돈을 치러야 한다. 그나마 3, 4월에 비해 그 상승폭이 주춤해 소비자들을 진정시키고 있다.
그 밖에 주택 수리나 보건, 개인용품에서 담배나 술 같은 기호품까지 전체적으로 꾸준히 물가가 오르고 있다.
2002년을 기준으로 한 BC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로 1년 전에 비해 0.1%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니토바와 사스카치원, 그리고 온타리오는 각각 0.8%, 0.7%, 0.4%로 비교적 물가가 높이 뛴 지역으로 집계됐다. 반면 PEI와 노바스코셔 등 대서양 연안주, 그리고 알버타는 유가 영향으로 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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