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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 나왔다

[Family건강] 당신이 간암에 걸릴 확률은 ?


'내가 간암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간암 발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환자 관리를 도와주는 간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세브란스병원 한광협(소화기내과).김동기 교수(의학통계학.작고)팀은 최근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을 분석해 환자의 간암 발병 확률을 예측하는 도구를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환자 교육과 발병 위험군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조기 진단 프로그램은 환자의 나이, 성별, 간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 혈액검사 결과 등 10개 간암 발병 위험지수 항목을 합산해 간암 발병률을 추산해 내는 것.

간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요인은 간경변과 C형 간염 보유 여부. 여기에 남자라는 것과 40세 이상의 나이, 습관성 음주일 때 간암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발병률이 높고, 40세 이상이면 5배, 습관성 음주자라면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9년간 간암 발생 위험군으로 의심돼 병원을 찾은 4400여 명의 자료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간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833명에게 적용한 뒤 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저위험군에서 2명(0.62%), 중간 위험군에서 20명(4.84%), 고위험군에선 22명(22.9%)이 간암에 걸린 것을 확인해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 프로그램의 활용 가치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수치를 통해 환자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교수는 "과거 막연하게 '술을 끊어라' '간염을 치료하라'고 말하던 것보다 환자가 받아들이는 강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선별 건강검진을 함으로써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모든 사람에게 간 검사를 매년 되풀이하는 것보다 위험군별로 분류해 빈도를 조절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팀은 지난해 8월 국내 특허를 받은 이 프로그램을 국가 간암 조기 검진 사업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게 만들 예정이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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