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양사의 경우 인터넷 사전 등록을 통해 접수 번호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메일로 받은 손목 밴드를 소지한 등록자들에게 'First Come, First Served'라는 원칙으로 다시 줄서기를 조장, 분위기를 뛰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익명의 한 한인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 13일 20명 가까운 한인들이 이 콘도의 분양을 위해 줄을 섰다가 경찰에 의해 해산되었다는 얘기를 현장 인근 상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이 콘도 분양의 경우 이미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아 번호가 주어진 상태에서 줄서기를 또 조장하는 것은 과열 분위기로 유도해 당일에 분양가를 올리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통상 분양일 일주일 전이면 대부분 분양가가 명시되는데 비해 분양일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까지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는 것은 이런 의구심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현재 이 콘도의 분양사는 분양일 이전 19일에 다시 줄서기를 허용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부동산 중개인은 "대부분이 한인 고객인 이 콘도 분양에 있어 분양사의 마케팅 전략에 한인들이 휘말리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과열로 분양가가 올라가면 그 손해는 바로 한인들에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형윤 부동산 중개인은 "사실 부동산 가격은 시장의 수급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도 "지금 시장에서의 신규분양 주택 구입은 완공 다음인 3년 후를 내다 봐야 하므로 신중해야 한다"면서 "너무 높은 분양가의 콘도 등 신규주택을 구입할 때는 인근 주택의 시세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최근 광역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가을 들어 거래가 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매물이 늘었다고 하지만 새로 나온 매물은 적고 리스팅된 물건들 중에는 너무 높은 가격으로 내놓은 물건도 적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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