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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별 지다

고든 다우니 (1964~2017)

락밴드 트래지컬리힙(Tragically Hip)의 리더 고든 다우니(Downie)가 53세로 별세했다.
다우니는 온타리오주 킹스턴에서 17일 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캐나다 최고의 락밴드로 꼽히는 트래지컬리힙은 1983년 결성돼 1987년 1집 음반을 내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다우니는 리더이자 보컬로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모습과 캐나다적 정서를 잘 표현한 가사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2016년 봄 뇌종양 투병 공개 이후에도 전국 무대를 돌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꽃피웠고 지난해 여름 열린 고별공연은 CBC가 중계하기도 했다.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이 애도의 물결로 덮였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는 우리 모두의 친구였다. 가슴이 매우 아프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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