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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은 지금 '닭, 닭, 닭 전쟁'

한류 드라마 인기 업고 20여 곳 성업
차별화 한 메뉴로 경쟁력 키워야 생존

최근 LA한인타운에 K팝 치킨, 플라토(Flato), 키친수다, BBQ치킨, 호호치킨, 닭닭(DOK DOK Chicken) 등 치킨 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일(오늘)에는 한국산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 '77켄터키'가 소프트 오프닝을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치킨전문점까지 더하면 약 2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지난 2014년에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인 및 타인종에게 알려진 그 인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음식 뉴스만 전문으로 다루는 이터스 LA(Eaters LA)는 최근 '베스트 치킨전문점 탑 18'를 소개했다. 그중 한인이 운영하는 닭닭치킨, 교촌치킨, 서울소시지의 치킨이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치킨과 다르게 끈적끈적한 양념이 베어진 한국산 치킨맛이 매력적"이라며 이들 업소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최근 문을 연 플라토는 치맥 전문점이다. 특색있는 4가지 종류의 치킨과 7가지 종류의 생맥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키친수다도 마늘치킨, 허니넛 치킨 강정, 맥주치킨, 숯불통닭 등을 선보이며 맥주광들 유혹하고 있다.

키친수다를 찾은 타인종 고객 제프리 J씨는 "치킨 하나만으로 다양한 레시피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한인타운 음식은 LA에서 최고다"며 극찬을 했다.

우후죽순으로 치킨전문점이 생기다 보니 더욱 차별화한 메뉴로 승부수를 던지는 곳도 있다.

닭닭치킨은 허니버터, 버팔로, 간장마늘, 매운소스로 타 업소와 차별화 하고 있다.

닭닭치킨의 진소영 사장은 "치킨은 인종과 나이 구분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라며 "여기에 어릴적 추억의 버터사탕 맛을 재현하며 여러번의 시도 끝에 허니버터, 간장마늘 등 특색있는 소스를 직접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살짝 벗어난 6가와 램파트에 문을 연 호호치킨도 치즈 파우더, 스위트 칠리, 갈릭, 바비큐, 핫 파이어, 테리야끼, 카레 맛으로 차별화를 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비교적 기술력을 필요로하지 않고 유행을 좇는 사업 아이템을 고르다보니 치킨집 창업이 가장 만만한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호치킨의 스티브 장 사장은 "현재 한인타운의 치킨전문점은 포화상태다. 결국은 나눠먹기 게임"이라며 "끊임없이 메뉴에 변화를 주고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도태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비비큐

치킨브랜드의 미국 진출로 따지면 맏형격인 BBQ 치킨은 한국의 프렌차이즈 전문 기업인 제네시스 출신이다. 전세계 57개국 3800개 매장이 퍼져있어 맛과 경영에서 검증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류를 타고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인기다.

칠칠켄터키

미국 진출 한국 치킨집 계보로는 막내다. 부산지역이 고향이라 '옛날 통닭'을 표방하고 있으며 한국내에선 활발한 홍보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드라마에서 PPL로 노출되고 있어 한류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인타운 데뷔전을 주목해볼 만 하겠다.

케이팝

한국과 전세계에 이름에 맞는 대표성을 갖기위해 노력중이다. 역시 미국 데뷔와 한인타운에서 첫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단순히 튀김 뿐만 아니라 한류에 접목된 양념과 부가 메뉴들의 성공여부도 관심이다.

닥닥

순수 한국산 KFC를 표방하는 닥닥은 미국 토종 브랜드로 출발한다. 일단 닥닥이 닭은 뜻한다는 홍보부터 치킨 역사를 소개해야 하느라 바쁘다. 새로운 얼굴 만큼이나 기존 선배들의 아성에 어떻게 도전할 지 초미의 관심이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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