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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탈선은 현대측 결함 때문"

LA카운티정부 피해보상 소송
"열차 부품 용접 불량" 주장

LA카운티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메트로 통근열차 탈선 사고본지 2015년 2월25일자 A-면>의 원인이 현대 로템측이 제작한 열차의 결함 때문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사고 당시 LA카운티 정부가 "현대의 기술력 덕분에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던 발표와는 상반돼 소송 내막과 향후 결과가 주목을 끈다.

카운티정부는 지난 30일 현대 로템을 상대로 계약 및 품질 보증 위반 등을 이유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요구 액수는 명시되지 않았다.

정부는 소장에서 지난해 2월24일 옥스나드에서 탈선한 열차의 배장기(pilot) 용접부분 5곳 중 4곳이 불량이었다고 주장했다. 배장기는 기관차 맨 앞 밑부분에 부착된 철제 바(bar)다. 선로에 있는 장애물이 바퀴밑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탈선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정부측 주장은 사고 기관차의 배장기가 차체와 단단히 결합되지 않아 충돌한 트럭을 완전히 밀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탈선·전복했다는 뜻이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48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고 이중 기관사 글렌 스틸씨가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카운티 정부는 이번 소송과는 정반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리차드 캣츠 LA 메트로 교통부 국장은 LA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의 충돌에너지관리 시스템(CEM)은 분명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다"며 "이보다 상황이 훨씬 악화됐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송을 통해 정부측은 "유사한 결함이 현대 로템이 납품한 거의 모든 열차에서 발견됐다"면서 '근본적인 문제'임을 부각했다.

소송 사유에는 사고 차량의 워런티 문제도 포함됐다. 정부측은 지난해 9월 열차 결함과 관련해 서면으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부측은 "그러나 현대측이 "(결함을) 부인하고 조치를 미루고 있다"면서 "현대가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지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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