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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모그램 유방암 진단 절반 이상이 '오진'

[LA중앙일보] 발행 2016/10/14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6/10/13 23:41

불필요한 종양까지 찾아내
과잉치료로 '암 사망' 불러
매모그램 효용성 도마 위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40세 이상의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처럼 권장되고 있는 X레이 유방암검사(매모그램)의 효과가 과장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LA타임스는 12일 발표된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의 연구논문을 인용, 미국에서 새로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성의 절반 이상은 유방암으로 오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불필요한 걱정과 치료, 그리고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매모그램의 가치는 '심각하게 과장'되어 있으며 유방암 여성의 생존율을 높인 것은 보다 효율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모그램의 효용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암조직이 작을 때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주장해왔다.

연구에 참여한 워싱턴 대학 외과 및 감염학과 조앤 엘모어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에 따르면 암의 진행은 종양의 크기보다는 종양의 유전학적 구성 및 종양과 숙주와의 상호작용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여성의 경우는 2cm의 종양이 수년동안 커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여성은 종양이 발견되지도 않았던 상태에서 불과 몇개월 만에 5cm로 커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엘모어 박사는 이 때문에 '모든 암은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의심이 되면 도려내야 한다'는 주술적 주문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길버트 웰치 박사도 "의사들과 암예방활동가들, 그리고 언론들이 매모그램의 가치를 과장해온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매모그램에 의한 종양의 조기진단과 제거가 암진행을 막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매모그램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1975~1979년의 40대 이상 유방암 환자와 매모그램이 보편화된 2000~2002년 유방암 검진여성을 비교해 추적조사했다.

매모그램이 보편화되면서 암은 더 많이 검진됐으며, 점점 더 작은 종양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다른 조직에 침습되지 않은 유관 속 종양 등 해롭지 않은 암까지 검진했다. 연구 초기 2cm 종양 발견율이 37%였으나 2010년께는 67%까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1975년에서 2010년까지 크고 공격적인 종양이 발견되는 비율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매모그램으로 작은 종양을 조기 검진 받은 여성 중에 조기치료로 생명을 구한 비율은 20% 정도로 추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80%는 조기에 암종양을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유방암으로 사망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유방암 사망율을 낮춘 것도 종양의 조기 제거보다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된 이유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매모그램으로 해롭지 않은 작은 종양도 발견해 불필요한 치료를 하면서 죽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이 유방암으로 죽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UCLA 암전문의 패트리샤 갠스 박사는 "지금까지 하던대로 계속 (검진)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불필요한 치료로 내몰게 된다"면서 매모그램 효과에 대한 과대한 믿음을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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