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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특수교육 신청하기…5세 이상 학습능력평가 받아야 입학 가능

5세 미만은 리저널센터 방문
차터스쿨·매그닛도 의무적

많은 이민자가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을 찾지만 특수교육이 필요한 자녀가 다닐 학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장애 학생을 위해 모든 교육 시설을 갖춰놓고 있는 곳도 많지 않거니와, 학교로부터 자녀에게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일은 더 어렵다.

실제로 LA에 있는 '배울권리법률센터(LRLC)에서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에게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제대로 제공하는 교육기관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커뮤니티도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답답해 하는 학부모들이 생겨나고 있다. 자폐증이 있는 자녀의 학교를 알아보고 있다는 김모(43)씨는 "내년에 학교를 보내야 하는데 벌써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미국이라 물론 특수교육 시스템이 있긴 있지만 여전히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걸 실감할 때마다 차 안에서 울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최근 LA통합교육구(LAUSD)는 특수교육 신청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변경하는 중이다. 학생들에게 좀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일반 교실에 섞여 공부하는 특수교육 학생들을 분리하려는 절차다. 이에 따라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는 학부모들도 나오고 있다. LAUSD 웹사이트와 LRLC에서 소개하는 특수교육에 대한 정보를 취합했다.



장연화 기자

- 특수교육을 신청하는 첫번 째 단계는?

가장 먼저 자녀의 장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장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조금 이상하다고 의심돼도 발달이 조금 늦다는 생각에 지켜본다. 그러나 절대 기다리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자녀가 5살 미만이라면 거주지 인근에 있는 리저널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받자. 한인타운에는 윌셔불러바드와 베렌도에 랜터맨리저널센터(Lanterman Regional Center)가 운영중이다.

만일 자녀가 5살 이상일 경우라면 거주지 교육구를 직접 찾아가 '지능 및 심리학적 학습능력평가(Psycho-educational Assessment)'를 신청해야 한다. 이 신청서는 반드시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LAUSD는 신청서가 접수된 지 15일 안에 학부모에게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지 진행과정 등을 알려준다. 교육구는 평가 결과에 따라 학부모에게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가주내 리저널센터 리스트: www.dds.ca.gov/RC/RCList.cfm

▶랜터맨리저널센터: 3303 Wilshire Blvd.

-자녀에게 필요한 학교를 빨리 찾는 방법은?

"특수교육 시스템은 학교와 학부모, 또 관련 기관에서 모여 학생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개별교육프로그램(IEP·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이라고 부른다. IEP가 구성되면 학생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미팅을 갖는다. 대부분의 교육구는 특정 학교를 지정해 학부모에게 소개한다.

-학교를 찾을 때 학부모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부모는 자녀의 학습능력평가의 결과에 따라 교육구로부터 자녀가 입학할 수 있는 학교를 제안 받는다. 사실 학습능력평가서는 앞으로 자녀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지도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학부모는 필요하면 개인 평가원을 채용해 자녀의 학습능력평가를 받고 교육구의 결과와 비교해본 후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도 차터스쿨이나 매그닛에 입학할 수 있나?

연방 및 주법에 따라 차터나 매그닛스쿨에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입학할 수 있으며, 입학을 요청하면 관련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런 학교들은 IEP를 운영하지 않아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를 찾기가 힘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 요청이 들어오면 "우리 학교는 자녀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줄 수 없다"고 말하거나 "교육구에 가서 신청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입학을 거부하고 학부모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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