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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없고 싸움만" 유권자들 '대선 스트레스'

[LA중앙일보] 발행 2016/10/17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6/10/16 19:56

정신의학회 3500명 설문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 "보기 싫다"
'대화 소재 삼지마라' 조언도

미국 대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대선 스트레스 증후군'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지난 8월 18세 이상 성인 351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가 "이번 대선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55%, 공화당 지지자의 59%였다.

연령별로는 71세 이상 시니어층(59%)의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다. 이어 20~30대 밀레니얼 세대의 56%,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50%가 각각 선거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상 시니어층의 선거 스트레스가 젊은 층보다 낮았던 것을 뒤집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시니어층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소셜시큐리티, 메디케어, 처방약 등 대표적인 공약이 양 후보 모두에게서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표를 던지고 싶은 믿을 만한 후보가 없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통로는 소셜미디어였다. 38%가 SNS상에서 벌어지는 선거 관련 의견 충돌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APA측은 "지지 정당, 연령과 상관없이 과반수의 유권자들이 현재의 선거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선거 스트레스 장애(Election Stress Disorder)'라고 정의했다.

APA는 대선 스트레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를 지난 1월 부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발생의 가장 큰 요인으로 "두 후보가 정치 현안에 대한 토론은 하지 않고 감정 싸움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설문 결과를 보도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했다. 대선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접하는 시간을 줄이라는 것이 가장 먼저다. 또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선을 주제로 한 대화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 선거에 대선 말고도 다른 선거도 있다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 연방, 주, 카운티 등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발의안도 많다.

전문가들은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미국 정치의 제도적 균형 장치를 믿고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대선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방법은 '투표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유권자의 의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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