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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 대선 막판 변수되나

클린턴 최측근 애버딘 전 남편 수사과정서
기밀 포함 의심 이메일 발견돼 의회에 보고

대선을 불과 11일 남겨두고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막판 대선 정국에 파문이 일고 있다.

CNN방송은 28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이날 의회 감독위원회 지도부에 보낸 서신에서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FBI의 재수사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막판 대선 레이스에 최대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언론들은 코미 국장이 '폭탄선언'을 했다면서 패색이 짙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클린턴이 수세에 몰린 틈을 타 기사회생할 수있는 새로운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미 국장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사팀으로부터 27일 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재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코미 국장은 또 "FBI는 아직 해당 이메일이 심각한 것인지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있지만 비밀 정보가 포함돼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재검토하는 적절한 수사조치를 할 것"이라며 "추가 수사를 끝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FBI가 재수사에 나서게 된 것은 클린턴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컴퓨터에서 클린턴 관련 이메일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너는 섹스팅 스캔들로 2011년 연방하원의원직을 사퇴했음에도 지난 7월 또다시 미성년자와 섹스팅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뉴욕 경찰이 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애버딘은 위너가 자신들의 갓난아기를 옆에 두고 침대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성과 섹스팅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지난 8월 위너와의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재수사 소식이 알려진 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유세를 하던 트럼프는 당장 "FBI와 법무부가 그들이 했던 끔찍한 실수를 바로잡는 용기를 보여주려는 것을 대단히 존중한다"면서 "클린턴이 범죄적 계략을 갖고 백악관에 들어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공격했다.

CNN은 "이제 클린턴이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클린턴이 다시 신뢰에 관한 의문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대선을 2주도 남겨두지 않고 나온 이런 폭발성 발표로 인해 여론조사상 클린턴이 앞서온 대선 레이스가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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