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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티 시장 날개 달았다…예산 확보·재선 탄탄대로

주도 발의안 M·HHH 통과
전문가들 ‘금상첨화’ 분석

8일 실시된 선거에서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야심 차게 주도해온 2개 발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가세티 시장은 내년 3월 재선 당선 가능성을 밝힌 동시에 전국구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날개도 달게 됐다는 평가다.

통과된 발의안은 판매세 인상을 통한 대중교통 확장안 '메저 M'과 공채 발행으로 노숙자 전용 주거지를 건설하는 '프로포지션 HHH'이다. 최종 개표결과 각각 69.8%와 76.1%의 지지를 얻었다.

선거에 앞서 가세티 시장은 2개 법안 통과를 위한 전도사 역할을 자임했다. 지난 9월 노숙자 집단거주지인 스키드로(skid row)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서도 HHH의 통과를 호소했다. 또 지난주 프로풋볼(NFL) 램스 경기가 열린 콜리시엄에서는 M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두 발의안의 통과는 LA시정부 입장에서는 최대 현안인 대중교통 확충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 확보를 의미한다. 동시에 올해 45세(1971년생)인 가세티 시장으로서는 당장 내년 3월로 예정된 재선을 넘어 주지사와 연방의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캘스테이트LA 정책연구소의 라파엘 소넨샤인 소장은 "발의안의 통과는 재선을 앞둔 그에게는 금상첨화(icing on the cake)"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유권자들이 가세티 시장의 시정 운영 스타일을 재신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3년 당선된 가세티 시장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기 보다는 지방 정부가 선제 대응하는 방식을 고집해왔다. 최저임금 인상안 통과를 밀어붙이고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 동참해온 선례가 이번 발의안 통과 과정에서도 또 한번 발휘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발의안의 승리가 '양날의 칼'이 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 주목을 받게된 상황에서 다른 현안 해결이 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개발 친화적인 그가 '난개발'에 대한 부작용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우선 주목을 끈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LA시 범죄율이나 경찰과 인권단체간의 갈등 역시 그에겐 정치적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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