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를 배경으로 한 최악의 영화는?

최근 LA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흥행 성공의 주요 요소 중 하나는 영화의 배경이 LA라는 점이다. LA의 명소들이 영화의 이야기와 밀접하게 맞물리면서 큰 역할을 한다. 영화의 도시 LA를 가장 돋보이게 한 영화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눈부신 햇살과 멋진 풍경이 가득한 도시 LA를 배경으로 하는 모든 영화들이 걸작이 되는 것은 아니다. LA 위클리는 지난 3일 LA를 배경으로 한 최악의 영화 5개를 꼽았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영화들을 보는 것은 피하라'라는 부탁과 함께.

▶안투라지 (2015)

가상의 할리우드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미디 드라마 안투라지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최근에는 한국판 드라마도 만들어져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해볼 것도 없이 당연히 최악의 영화'로 선정됐다. 유명인사들의 삶이 사실은 지루하고 의미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만든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이유다. 워런 버핏부터 뉴스 진행자 피어스 모건까지 서로 관계도 없는 유명인들의 카메오 출연도 영화를 정신없게 만든다.



▶500일의 썸머 (2009)

많은 사람이 멜로영화의 수작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LA 주민들에게 이 영화는 최악이다. LA의 다운타운이 얼마나 멋진지를 설명하는데 긴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다운타운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처럼 생각될 정도다. 영화는 사랑이나 남녀관계에 대해서 그 어떤 메시지도 전달하지 못한다.

▶1941 (1979)

일본 함대가 LA를 공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가상한 코미디 영화다. 웃기는 장면이 부족하고 정신없이 진행되며 인종차별적인 농담이 난무하는 이 영화의 감독은 놀랍게도 스티븐 스필버그다. 그리고 스필버그가 만든 최악의 영화로도 자주 거론된다. LA 위클리는 '스필버그는 이 영화의 모든 필름을 찾아내서 남김없이 파괴해야 한다'며 1941이 얼마나 졸작인지를 강조했다.

▶크로커다일 던디3 (2001)

미국의 인기 코미디 시리즈 크로커다일 던디의 주인공 던디가 화려한 도시 LA에 와서 적응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LA는 진부한 도시 그 자체다. 차가 막히고 동성애자들이 많고 영화 스튜디오들과 놀이공원만 많다. 너무나도 식상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농담도 전혀 웃기지가 않다. 안투라지처럼 많은 카메오 출연이 있지만 역시 영화를 구하지 못한다.

▶크래쉬 (2005)

LA에 거주하는 인간군상들이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뛰어난 영상미로 그려낸 작품.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을 받았다. 하지만 LA위클리는 이 영화를 혹평했다. 서로 다른 인종의 주인공들이 의미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을 뿐이라는 것이다. 관객을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가 허술한 이야기구조와 만난 작품이라고 평가하면서 LA를 배경으로 한 최악의 영화중 하나로 꼽았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