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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을 들려줘"…AI 비서 한번 둬볼까

올해 인공지능 비서 시장
2450만대, 4배 급증 전망

올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기기가 전세계적으로 2450만대가 팔려 시장이 4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음성인식 기기 분석 회사 보이스랩은 최근 시장보고서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비서 기기가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650만대가 팔렸는데 올해는 그 4배에 가까운 2450만대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 비서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판매 급증으로 대박을 친 가운데 에코에 탑재된 비서 알렉사 덕분에 디지털시대 직격탄을 맞았던 음악산업이 다시 황금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9일 음악전문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목소리로 작동시키는 기술과 음악의 '결혼'은 현재 이미 잘 돼 간다"면서 "음악산업의 다음 거대한 성장 분야는 가정"이라고 말했다. 알렉사 덕분에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음악을 많이 듣는다는 설명이었다.

베저스 CEO는 알렉사에게 "90년대의 슬픈 컨트리 음악을 들려줘"라고 요구하면 알렉사가 원하는 음악을 골라서 들려주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자신의 습관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U2의 1980년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기존 방식으로는 U2를 검색해 아티스트 화면을 띄운 다음, 80년대의 앨범을 찾아 새로운 재생목록을 만들어 곡명을 마우스로 끌어오는 데 5분이 걸리는데 알렉사로는 그 모든 과정이 5초면 된다는 것.



그는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듣는 것 외에 알렉사는 가정 자동화에도 큰 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혁신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알렉사는 이제는 '똑똑한 비서'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면서 인공지능 비서 실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알렉사는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에코에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해 그 결과를 전해준다. 날씨를 물으면 현 위치를 파악해 해당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고 집안의 불을 모두 꺼달라고 하면 꺼주고 도미노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도미나피자집에 주문을 넣어준다.

아마존이 인공지능 비서 시장을 열면서 구글은 지난해 10월 '구글 홈'을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 삼성은 '빅스비'를 곧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도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를 페이스북 SNS 서비스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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