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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간 공화당 의원들 '성난 주민' 시위에 곤혹

오바마케어 폐지 등 비난
트럼프 '전문 시위꾼' 주장

이번주 의회 휴회를 맞아 지역구로 돌아간 공화당 의원들이 따뜻한 환영 대신 지역 주민들의 신랄한 정책 비판과 항의 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22일 공화당 의원들이 지역구 타운홀 미팅에서 오바마케어 폐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 백악관과 내각에 극우 인사 포진 등 주민들의 트럼프 행정부 정책 비난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의 원성은 민주당 강세 주 뿐 아니라 켄터키, 아이오와주 등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역으로 분류되거나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를 포함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켄터키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의원은 지난 21일 공화당 지지자들과 10달러짜리 점심 이벤트를 열었는데 어느 순간 참석자 중 한 사람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면 건강보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하라는 호소에 곤혹을 치렀다. 다른 참석자들도 이에 가세하는 바람에 매코널 의원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행사장을 떠났는데 일부는 그의 뒷모습을 향해 야유를 하며 "제대로 일을 하라"고 소리 높였다.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이오와주 척 그래슬리 의원은 21일 오전 타운홀 미팅을 열었는데 항의성 질문에 야유하는 청중과 이를 비난하는 청중들 간의 말싸움으로 미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버니지아주의 스콧 타일러 하원의원과 테네시주의 마샤 블랙번 하원의원도 오바마케어 관련 송곳 질문에 진땀을 흘려야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등 진보진영의 큰손 후원자들이 항의 시위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트위터에 "일부 공화당원 지역구의 '소위 화난 군중'은 사실상 많은 경우 진보 활동가들이 계획한 것이다. 슬픈 일이다!"라는 글을 올려 반트럼프 전문 시위꾼들의 활동으로 폄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반대 의견이면 무조건 진보 활동가들의 의도적인 기획이냐며 이런 주장에 반박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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