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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차량 '스마트 족쇄' 도입

견인 않고 '전화로 벌금'
비밀번호 받아 잠금 해제
벌금 상습체납 근절 목적

주차 위반 벌금을 확실히 거둬들이기 위해 LA시가 오늘(28일)부터 새로운 차량 잠금장치(Smart Boot)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현재 LA에서는 5차례 이상 주차 벌금을 체납한 차량은 LA교통국이 차량을 견인해 간다. 차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직접 차고지로 가서 벌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이제 절차가 간편해졌다. LA교통국은 주차 요금을 5번 이상 내지 않은 차량에 대해 견인하는 대신 60파운드짜리 '스마트 족쇄'를 바퀴에 달기로 했다. 차량 소유주는 운전석 앞과 옆 유리에 붙은 안내문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요금을 내면 된다. 운전자는 교통국이 알려준 코드 번호로 자물쇠를 풀듯 간편하게 잠금장치를 열 수 있다. 교통국은 통화가 연결된 뒤 잠금장치를 푸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0분 정도라고 밝혔다. 벌금 납부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푼 잠금장치는 24시간 안에 지정된 곳에서 반납해야 한다.

스마트 족쇄 도입에 주차단속요원들도 반기고 있다. 운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단속요원 데이비드 하이오비치는 "근무 중에 종종 위협을 받는다.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적도 있고…"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마트 잠금 장치는 현재 뉴욕과 시애틀, 오클랜드 등 20개 도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LA시는 향후 1년간 잠금장치 300개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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