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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수강생 75%가 타인종

LA 51개 중·고교서 가르쳐
한국어진흥재단 발표

한인 가정이 다수 거주하는 라크레센타 지역에 있는 로즈몬트 중학교. 이 학교는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반을 시작했다.

한국어반에 등록한 학생들은 인근에 있는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반을 다닌 학생들로, 절반은 백인과 라틴계 학생이며 나머지는 한인 학생들이다.

지난 수년 동안 일부 한인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번번이 개설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학교가 한국어반을 시작한 건 타인종 학부모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 서다. 결국 글렌데일통합교육구는 외국어 교육예산으로 총 80만 달러를 배정해 수년 동안 미뤘던 한국어반을 개설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남가주 지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잇따라 한국어반이 개설되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본지가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말 LA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한 곳은 51곳이다. 북가주와 네바다, 애리조나 등 타주 지역의 중고등학교까지 합치면 총 100개 학교가 넘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개설된 이중언어 반까지 포함하면 130여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75%가 타인종으로 나타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한인 학생 중심에서 타인종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알렸다.

한인타운의 경우 초등학교는 앰배서더글로벌리더십 초등학교, 3가 초등학교,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 등이 있으며, 베렌도 중학교, LA고등학교 등에서도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스할리우드와 로렌스중학교, 노스우드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반을 새로 개설해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사 부족으로 한국어반이 폐지됐던 채스워스 고등학교도 올 가을부터 한국어반을 다시 운영하는 등 한국어에 대한 열기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의 모니카 류 이사장은 "최근 K-팝이나 한국문화의 인기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고 개설을 고려하는 학교가 조금씩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이어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도 한인 학생보다는 타인종이 더 많아진 상태"라며 "불과 2~3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현상이다. 타인종 학생에게 좀 더 쉽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교재를 개정하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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