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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 인상에 '부글부글'

갤런당 12센트 세금 추가
1주 전보다 20센트 올라
"관련법 폐기" 주민안 추진

최근 인상된 자동차 개스값 때문에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새로 부과된 갤런당 12센트의 세금에 더해 개스값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LA카운티의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3.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20센트 인상된 가격이다.

오렌지카운티도 3.26센트로 같은 기간 22센트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인상폭은 주간 가격 변동폭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크다.



추가 유류세가 도로와 교량 보수 등을 위한 비용 마련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운전자도 나오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잘 사는 동네부터 혜택을 보겠지" "어디 두고 보자" "세금은 세금대로 걷으면서 별도의 유류세를 걷는 것은 저소득층에게는 큰 부담이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피터 정(47)씨는 6일 "일상에서 꼭 써야 하는 필수품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일이 정부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겠지만 당하는 서민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비싼 차를 구입하거나 타는 사람, 또 대형 트럭과 같이 도로 파손에 더 영향을 주는 무거운 차량에 세금을 더 내게 하는 방식 등으로 세제가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지출할 곳이 많은 데 여기에 개스값까지 급등하면서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도 서민들의 불만에 기름을 붓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11월 1일부터 가격이 저렴한 겨울용 개스로 바뀌기 때문에 세금 인상분의 충격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개스 가격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개스 세금 인상을 비판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주 의원들이 캘리포니아 주민을 다시 한 번 기만했다고 성토하고 있다.

하비스 납세자협회의 크리스 보스버프는 "우리가 이미 납부한 수십억 수백억 달러의 세금으로 무엇을 했는지, 다른 용도로 전용한 것은 아닌지 알고 싶다"고 따졌다.

보스버프는 한 가족의 평균 추가 지출 비용이 연간 6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스버프는 유류세 추가 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벌써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이 법의 폐기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2개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티어에 거주하는 지오프 퍼거슨은 "운전하는 시간이 많은 나로서는 지출이 조금 더 늘겠지만 세금이 시와 주 정부 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ABC뉴스는 이번 유류세 추가 인상 조치로 매년 약 50억 달러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교통부는 주 전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교량과 1만7000마일 이상의 도로 포장 보수, 교통 운영 시스템 정비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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