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지난해 증오범죄 급증…유색인종 증오범죄 67% 늘어
LA카운티 지역에서 백인 우월주의에 기반을 둔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LACCHR)는 LA다운타운 카운티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증오범죄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유독 백인 우월주의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인 우월주의에 기반을 둔 유색인종 대상 증오범죄는 105건으로 전년 63건보다 67%나 늘었다.
지난해 증오범죄는 전년보다 1건 증가한 4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인간관계위원회는 카운티 내 증오범죄가 증가세라고 우려했다. 성소수자(LGBT)와 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비율도 높았다.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범죄는 118건으로 이 중 81%가 폭력과 연관됐다. 흑인 대상 혐오범죄는 112건으로 전년 139건에 비해 19% 감소했다.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61건으로 전년보다 1건 늘었다. 종교 관련 증오범죄는 101건으로 3건 중 1건은 유대인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2016년 증오범죄 현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dacs.lacount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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