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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사회에 전통 명절 '설'이 없다

뉴욕지역은 공휴일 지정 추진 등 활발
타 커뮤니티와 연합 등 다시 살릴 필요
28일, LA 그로브몰서 '설' 축하 행사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설(2월16일)을 보다 조직적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북동부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경우 매년 설날을 전후해 대규모 설날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가 주요 한인단체와 각급 학교 한인 학부모회 등을 통해 열리고 있다. 학교들은 떡국 등 한국음식 체험 및 한국 전통 놀이, 한복 입어보기 등의 행사를 준비한다. 지난해 뉴햄프셔주에서는 주지사가 설날을 '한인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종교단체는 세배하기, 윷놀이와 제기차기, 떡국 나누기 등을 통해 설날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인 학부모단체와 한인 교사단체 등이 주축이 되어 설날을 전국 공립학교의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운동도 중국계 커뮤니티와 함께 전개하고 있다. 유대인의 명절은 이미 정식 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있는 샌프란시스코통합교육구와 뉴저지 일부 교육구 소속 공립학교는 음력 설이 휴교일이다. 설날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 설(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캠페인도 추진되고 있다. 이에 비해 남가주 한인사회는 상대적으로 한국의 전통 명절인 '설날(음력 새해 첫날)'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개별 행사는 열리고 있지만 구심점이 없어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한인사회에서 설날 관련 행사가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계 등 다른 커뮤니티와 연합하든지 독자적이든지, 한국의 전통 명절을 지키고 계승하려는 행사가 더 다양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한 올드타이머는 강조했다. 한인 경제를 위해서도 설날을 지키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른 올드타이머는 지적했다.



한편 무술년이 시작되는 음력 설을 20여일 앞두고 대대적인 설 축하 행사가 이번 주 일요일(28일) LA 그로브몰과 파머스 마켓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그로브몰과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그로브몰 북쪽 시계타워 인근 플라자에서 진행되며 중국 전통 사자춤, 용춤, 중국 서예, 무술, 베이징 경극, K팝 춤, 다도 시범, 만두 만들기 시범 등 다양한 순서로 구성된다. 개의 해(무술년)를 맞아 개 입양 행사도 준비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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