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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직원 수 늘고 인건비도 상승

[LA중앙일보] 발행 2018/02/05 경제 3면 기사입력 2018/02/04 15:24

2017 실적보고서 분석
9개은행 풀타임 3230명
평균 연봉은 10만309불
행장 등 고위직과 편차 커

*자료: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평균치

*자료: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평균치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인력 채용이 활발했으며 연봉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이나 지점이 있는 9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7년 실적보고서(콜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풀타임 직원 수(FTE)는 2016년 3054명에서 3230명으로 11%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연봉+복지비)도 3억2399만 달러로 2016년(2억7003만 달러)보다 18%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뱅크오브호프는 96명을 채용해 가장 많은 직원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은행 전체 증가 숫자인 176명의 55% 수준이다. 이로 인해 뱅크오브호프의 연간 인건비 규모도 1억953만 달러에서 1억4553만 달러로 32.5%나 급증했다. <표 참조>

CBB 은행이 2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지난해 급성장한 US메트로은행이 2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아메리카은행도 21명의 직원을 새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우리아메리카와 오픈뱅크는 2016년에 비해서 각각 3명과 1명이 줄었다.

은행별 인건비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서 35.9%나 늘어난 US메트로은행이 제일 눈에 띄었다. 한미은행(5.7%)과 우리아메리카(8.2%)를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1인당 연봉도 전년에 비해 7.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9개 은행의 평균 연봉은 2016년 8만8420달러에서 약 1만2000달러 정도 오른 10만309달러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반 행원과 고위직의 편차가 심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은행에 따라 부행장과 전무급(EVP) 이상은 대부분 6자리 단위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장 가운데는 지난해 재계약한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과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이 각각 기본급만 84만 달러, 61만 달러를 받고 있다.

직원 수가 적은 은행들의 평균 연봉이 높은 편인 것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 은행 관계자는 "규모가 작아도 연봉이 높은 시니어급 경영진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1인당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US메트로의 경우엔 연봉 지출 총액은 늘었지만 일인당 평균 연봉은 되레 감소했다. 지점망 확대에 따른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역으로 인원 수는 줄었는데 인건비와 1인당 연봉도 늘어난 경우도 있다. 오픈뱅크는 전년 대비 0.8% 인력이 감소했지만 1인당 평균 연봉은 15.4%나 크게 뛰었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연봉 인상과 성과에 따른 보너스 지급, 건강보험 조정과 주 2회 점심식사 제공 등 복지비용이 포함되면서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고용시장과 금융권 호조에 따라 인재 확보 및 인력 유지를 하려면 임금 인상이 가장 유효한 무기"라며 "올해도 호경기와 은행들의 영업망 확대가 계속되면 인력비용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FDIC에 제출된 실적 보고서의 직원 수는 경비원을 포함한 은행의 풀타임과 파트타임 직원 수가 모두 반영된 것이다. 파트타임 직원의 경우엔 이들의 근무시간을 합친 뒤 주당 근무시간 40시간마다 풀타임 직원 1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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