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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이번엔 예금이자 올릴까?…기준금리 상승분 반영 안해

고객들 '이자율 쇼핑' 늘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듯

기준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0.25%p씩 5차례(1.25%)나 올랐고 오늘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번의 인상이 확실시 되지만 은행 예금이자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4분기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은행 이자 수익은 전년 동분기 대비 8.5%나 증가했지만 예금 관련 비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은행들이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에는 즉각 반영하지만 예금이자는 거의 올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 이자율 상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소형 은행들이 예금고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인터넷은행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 이자율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예금 이자율에 민감해진 것도 이유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인 은행 등 커뮤니티 은행과 인터넷 은행들이 높은 이자의 저축계좌(High-yield saving account)와 CD(양도성예금증서)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한인 은행들 역시 1년 만기 CD상품의 경우, 1.90~2.01%의 이자율로 예금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여기에다 고정비용이 기존 은행에 비해서 훨씬 적은 인터넷은행들도 1.85~2.00% 이자율(12개월 만기 기준)의 CD와 1.00%~1.55%의 저축계좌를 내놨다.

심지어 일부는 만기 전 해약 시에도 벌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노패널티 CD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소형 및 인터넷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이 결국 대형은행에도 예금 이자율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특히 인터넷에 능숙한 젊은층은 물론 인터넷 은행에 의구심을 갖던 기존 은행 고객들도 더 높은 이자율을 찾아 은행을 변경하고 있어 대형은행들도 더는 팔짱끼고 구경만 할 수 없는 처지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은행들의 예금 이자율을 비교한 후 수익성이 좋은 은행을 찾아 간다"며 "대형은행도 이런 추세를 따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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