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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 게이' 살해범에 유죄 평결

'남녀 커플과 성관계' 기대했다
남성 홀로 있자 격분, 칼로 찔러

남녀 커플과 함께 성관계를 갖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여장 남성을 만나자 격분, 칼로 찔러 살해한 남성에게 '2급 살인'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OC법원 기록에 따르면 애덤 잉갈라-화이팅(25·오션사이드)은 지난 2014년 4월 크레이그 리스트를 통해 알게 된 '지니'란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지니가 가르쳐 준 미션비에호의 아파트를 찾아간 피고는 커플 대신 여장을 한 '게이' 프란체스코 보노몰로(47)가 홀로 자신을 반기자 주머니칼을 꺼내 그를 최소 14차례 찔렀다.

검찰 측은 '지니'는 보노몰로가 여성적 자아를 사이버 공간에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이름이라고 밝혔다.



피고 측 변호인은 보노몰로가 잉갈라-화이팅을 성폭행하려고 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칼로 찌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잉갈라-화이팅에 대한 선고 공판은 5월 18일 열린다. 그는 16년형~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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