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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 개솔린 옥탄가 95로 높이자"…자동차 업체들 주장 주목

"연비 향상 온실개스 줄여"

자동차업계가 '옥탄가 95' 개솔린의 사용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추진시스템 댄 니콜슨 부사장은 지난 13일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환경소위원회가 열리기 앞서 옥탄가 95짜리 개솔린을 유럽처럼 미국에서도 새로운 레귤러로 규정하면 연비를 높이고 온실개스 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관계자들은 그동안 개솔린을 옥탄가 95짜리 하나로 통일하자는 주장을 해왔다.

현재 주유소에 가면, 레귤러 개스의 옥탄가는 87, 중간은 88~90, 프리미엄은 91~94로 표시돼 있다. 옥탄가는 엔진 실린더의 노킹현상을 방지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노킹 정도에 따라 차의 출력 및 연비가 떨어지고 엔진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고급 개솔린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옥탄가가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자동차회사에서 엔진을 설계할 때 필요한 옥탄가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의 고급 개솔린을 레귤러로 정하게 되면 자동차업체들도 그에 맞춘 엔진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도 옥탄가 91 이상의 프리미엄은 레귤러에 비해 갤런당 50센트 이상 비싸다. 10갤런만 넣는다고 해도 5달러의 차이가 생긴다.

더구나, 옥탄가를 95까지 높인다면 당장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부담은 커진다.

이에 대해 니콜슨 부사장은 "요즘은 프리미엄 개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많다"며 "잘 만 활용하면 약간의 지출 증가로도 연비개선 효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 이하의 지출 증가로 3%의 연비개선 효과를 낸다면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엔지니어들이 엔진 성능을 0.1% 개선하려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디자인과 엔진기술을 개발하고 많은 테스트도 거쳐야 하는데, 옥탄가를 약간 상향 조절하는 것만으로 그만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높은 옥탄가가 높은 개솔린 사용은 엔진의 압축비율을 높여 출력과 토크를 강하게 하고 엔진 성능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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