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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금융시장' 등 공격적 마케팅 관심

바니 이 신임행장 체제 '한미은행'
이사회와 직원관계 원만
조직활성화 적임자 평가
'관리형' 이미지 탈피 과제

한미은행 신임 행장에 바니 이(사진) 수석전무가 일찌감치 낙점되면서 앞으로 '한미호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신임 행장은 한인은행 경력 30년의 베테랑으로 한인 금융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밝다는 것이 강점이다. 1989년 중앙은행에서 시작해 나라은행의 최고크레딧책임자(CCO), 신한아메리카은행의 지역총괄 전무, BBCN은행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두루 거쳤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한미는 더 적극적으로 '한인시장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노광길 이사장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은행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또 은행 내 이사회의 신임과 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도 장점이다. 은행 내에서는 이 신임 행장이 다방면에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대인관계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직통합에도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에서는 그의 온화한 성품을 고려한다면 위험을 감수하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기존 고객 관리와 조직활성화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실적 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지속적인 성장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장단기 전략 수립과 함께 '영업 사령관'으로서의 역할도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을 이끌려면 본인의 신념과 가치를 관철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의 관리형 이미지를 벗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 신임 행장이 풀어야 할 현안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대만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 인수합병(M&A)의 성공적인 마무리다. 또 은행 실적 증대, 주가 관리, 앞으로의 경영 대책 수립 등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미 내에서는 이 신임 행장이 지난 5년간 금종국 CEO와 한미의 5개년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등 경영과 성장 계획을 함께 준비해 온 데다 11개월 동안 본격적인 행장 수업을 받게 되면 은행을 이끄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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