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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의 대화 중요성 깨달았다" 타운 노숙자 임시 셸터 논란

웨슨 시의장 공영방송 인터뷰
"윌셔/후버 새 후보지는 윈윈"

허브 웨슨(사진) 시의장 노숙자 임시 셸터 갈등을 푸는 데 "주민과 대화가 가장 중요한 열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7일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은 공영라디오방송 KPCC와 인터뷰에서 LA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셸터 발표부터 최근 잠정후보지 합의까지 여러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웨슨 시의장은 임시 셸터 추진 과정에서 LA한인타운 주민의 반발과 분노도 인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 반발과 분노, 주민소환 움직임 등에 직면해 가장 중요한 깨달음으로 '대화의 소중함'을 꼽았다.

노숙자 임시 셸터 논란 발생 초기에 주민들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웨슨 시의장은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 이번 일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대화'가 곧 열쇠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대안을 제시하도록 했어야 했다. 대화를 지속하는 한 희망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웨슨 시의장과 윌셔커뮤니티연합(WCC·회장 정찬용),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 등 한인단체들은 10지구 내 임시 셸터 잠정 후보지로 ▶LA한인타운 외곽 윌셔 불러바드/후버 스트리트 삼거리 남동쪽 테니스 코트 ▶지역구 사무실 주차장(1819 S Western Ave) 등 2곳에 합의했다. 사우스LA에는 차량 노숙 부지(Safe Parking Program)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뷰에서 이 내용을 언급한 웨슨 시의장은 주민과의 대화와 협업이 더 나은 결실을 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린 처음에 65~70명을 수용할 임시 셸터를 찾았지만 지금은 임시 셸터 2곳, 저소득·시니어·노숙자 지원 아파트 2곳이나 짓기로 했다. 여기엔 커뮤니티 센터도 포함된다.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웨슨 시의장이 한인타운 주민 반발에 밀려 라틴계 이민자 밀집지로 임시 셸터를 옮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웨슨 시의장은 윌셔/후버 잠정 후보지 결정이 라틴계 주민을 향한 차별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윌셔/후버 잠정 후보지가 기존 윌셔/버몬트 후보지에서 불과 0.6마일 떨어진 곳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웨슨 시의장은 "잠정 후보지에서 많은 사람이 노숙하고 있고, 북쪽에는 라파예트 공원이 있다"면서 "이 지역 개인과 몇몇 단체가 노숙자 지원시설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커뮤니티의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웨슨 시의장은 시정부와 시의회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민의 참여와 지지도 부탁했다. 그는 10지구 내 임시 셸터 완공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며 주민과 서로 돕는(win-win) 관계를 희망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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