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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기업인 '미국 400대 부자'에 포함

IT기업 SHI의 타이 이 회장
지난해 재산 규모 23억불
1위는 베저스 아마존 CEO

한인 여성 기업인이 '미국 400대 부자'에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 발표한 '미국 최고 부자 400명'에 따르면 텍사스주 소재 IT기업인 SHI 인터내셔널의 타이 이(60·사진) CEO는 23억 달러의 재산으로 부호 순위 35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으로는 이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올해 순위에서는 재산 1600억 달러의 제프 베저스(54) 아마존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밀어내고 미국 최고부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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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이끌고 있는 SHI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업체다. 이 회장은 1989년 직원 5명의 망해가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100만 달러에 인수해 30년 만에 매출액 85억 달러의 국제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SHI는 AT&T와 보잉 등을 포함, 1만7000개가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우선 태국 방콕에서 출생해 이름이 '타이'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버지는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이기홍 전 초대 경제기획원 차관보다.

이 회장은 출생 후 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다 고교시절 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앰허스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한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프록터&갬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지낸 이장석씨가 남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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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브스의 '미국 400대 부자' 순위의 특징은 빌 게이츠가 1994년 이후 2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또 최고 부자의 재산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1위에 오른 베저스 최고경영자의 재산은 지난 1년 동안 785억 달러가 늘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88) 회장이 883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마크 주커버그(34) 페이스북 CEO가 610억 달러로 4위에 올랐다.

미국 내 400위 부자 순위에서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21억 달러, 평균 재산은 지난해보다 5억 달러가 늘어난 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400클럽에 새로 들어온 부자는 모두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프 베저스 회장은 최근 20억 달러 규모의 자선 펀드 '데이원펀드'를 출범하며 자선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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