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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차량에 치여 매달 1.25명꼴 사망
음주·약물·텍스팅 등 주요 원인
OC소방관 사망 계기로 이슈화

오렌지카운티에서 자전거를 타다 차에 치이는 사고로 매달 1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전거 이용자 및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8시 미션비에호의 비아버고스와 알리샤파크웨이 동쪽방향 부근에서 비번 중 자전거를 타다가 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혐의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후 병원으로 이송된지 이틀만에 숨진 코스타메사소방국 마이크 크리자 캡틴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전거 이용자들과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대한 각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부인과 어린 세딸을 둔 18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인 크리자 캡틴(44)을 사망케 한 미션비에호의 운전자 스테판 테일러 스칼파(25)는 사고 밴차량에서 복수의 처방약품들이 발견됨에 따라 DUI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안타까운 소식에 미셸 스틸 OC수퍼바이저와 코스타메사소방국 등을 비롯해 네티즌들의 조의를 표하는 포스팅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OC레지스터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OC에서 90명이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에 1.25명꼴인 셈이다. 카운티검시소 자료에 의하면 차량에 의한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16명, 2016년 14명, 2015년 19명, 2014년 18명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6년 한해동안 840명이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2010년에 비해 35%가 급증한 것으로 지난 1991년 이래 최다 수치다.

자전거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음주, 약물, 스마트폰 텍스팅을 비롯해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갈수록 SUV차량이 대형화 되면서 자전거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들의 경우도 신호 및 차선 위반, 끼어들기와 음주, 스마트폰 사용 등이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서는 자전거 운전자도 차량 운전자와 같은 권리가 법으로 보장되고 있음에도 달리는 차량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애리조나 철인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자전거 훈련을 하다가 사망한 크리자 캡틴 역시 도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자전거쪽으로 다가서며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주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자전거 3피트 버퍼존 규정이 실시돼 자전거와 3피트 이상의 거리를 두지 않는 차량에게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차량 운전자들의 사각지대 확인, 서행 및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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