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혁안, 이번엔 통과될까
'우편투표 전면 실시' 핵심 참여율 제고·비용 절감 기대 수퍼바이저위원회 오늘 표결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국장 닐 켈리)이 마련한 개혁안의 핵심은 우편투표 전면 실시다. 개혁안이 통과되면 카운티 내 모든 등록유권자에게 우편투표용지가 발송된다.
현재는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만 우편투표용지를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선관국은 우편투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현재 1200개에 달하는 투표소를 188개의 보트 센터(vote center)로 대체하는 한편, 보트 센터를 선거일로부터 약 열흘 전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트 센터가 운용되면 선거일 이후 약 2주면 개표 완료가 가능해져 현재보다 개표에 드는 시간이 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국은 선거 시스템 개혁을 통해 선거 비용을 약 2900만 달러 절약하는 것은 물론 투표율 제고 효과도 톡톡히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닐 켈리 국장은 "유권자가 집, 학교, 직장 인근 어느 보트 센터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거주지 투표소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져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오늘 개혁안을 채택하면 이 안은 내년 3월 열릴 대선 프라이머리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OC는 가주에서 6번째로 투표소 대신 보트 센터를 운용하는 카운티가 된다.
개혁안 채택의 걸림돌도 있다. OC레지스터는 25일자 온라인판에서 최근 수 년간 OC공화당이 개혁안 도입을 반대해왔다며 당파성이 개입될 경우, 지난 2017년에 이어 개혁안이 또 다시 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OC 수퍼바이저 4명 중 3명은 공화당원이며 민주당원은 지난해 11월 당선된 덕 채피뿐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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