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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한인들의 힘 보여줄 좋은 기회"

[OC프리즘] 수퍼바이저 후보로 돌아온 연방의회 '대표적 친한파' 로레타 산체스 전 하원의원

내달 열릴 3지구 보궐 선거 출마
주택난 해소 위해 별채 건립 장려

위안부 결의안·FTA 비준 등 기여
"한인사회는 오랜 벗…지지 부탁"


"한인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 오렌지카운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내달 12일 열릴 OC 3지구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레타 산체스(사진) 후보는 한인사회의 지지를 부탁하고 나섰다.

그는 1997년~2017년까지 20년 동안 OC의 연방하원의원(46지구)으로 재직,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지난 2016년 가주 연방상원의원직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그는 2년여 만에 수퍼바이저 후보로 나서며 다시 OC정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체스 후보는 지난 21일 중앙일보 OC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지구 유권자 중 한인이 8000~9000명쯤 된다"라며 "한인들의 힘을 투표로 보여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산체스 후보는 연방하원의원 재직 시절,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통했다. 그는 연방의회의 '일본군 강제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에 기여했다. 또 HR 121 통과 이후 출범, 한·미 FTA 의회 비준에 결정적 기여를 한 연방의회 내 한국위원회(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국방위원회, 국토안보위원회 등 연방의회 내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반도 안보 확립, 한미간 비자면제 프로그램 도입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3지구 보궐선거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OC검사장에 당선된 토드 스피처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열린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산체스는 출마한 후보 7명 중 유일한 민주당원이다. 나머지 6명은 모두 공화당원이다.

산체스 후보는 "노조, 기업가, 변호사, 부동산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러 설문조사에서 내가 2위와 7%p~17%p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캠페인이 순항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크리스 머레이 전 애너하임 시의원과 돈 와그너 어바인 시장을 꼽았다. 이는 산체스, 머레이, 와그너를 수퍼바이저 선거 레이스의 '빅3'로 보는 OC정가의 시각과 일치한다.

산체스 후보는 OC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중요도 순으로 나열해 달라는 질문에 ▶카운티 내 비자치지역 산간지대의 화재 위험성 ▶교통난 ▶홈리스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홈리스와 헬스케어 문제가 주민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거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가격이 치솟아 거주가 불안정해지면 홈리스가 늘 수밖에 없다. 높은 의료비 부담은 중산층 이하 계층의 주택 차압, 심하면 파산으로 이어진다.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입체적 해법이 필요한 이유다."

산체스 후보는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각 도시들이 단독주택의 뒤뜰에 별채를 짓는 것을 적극 권장해야 하며 자신이 당선되면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현행 시스템에선 별채 짓는 것이 1년 넘게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각종 인허가와 그에 따른 수수료, 뒤뜰에 별채를 처음부터 지어야 하는 방식 때문이다. 내가 구상한 것은 별채를 주문 제작하는 공장이다. 몇 가지 유형의 별채를 만들 수 있는 공장 건립을 허가하면 공사 기간은 석 달로 줄일 수 있고 비용도 약 70% 절감할 수 있다.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을 고용해 별채를 짓도록 하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애너하임에 별채 전문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현재 오렌지 시에 사는 산체스 후보는 "이젠 OC를 위해 기여하려고 한다"라며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 3지구는 퀘일힐과 셰이디 캐년, 터틀리지를 제외한 어바인 전역과 애너하임힐스, 오렌지, 터스틴, 빌라파크, 요바린다, 미션비에호 일부 지역, 비자치지역인 노스 터스틴, 코완하이츠, 레몬하이츠 등지를 포함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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