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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양극화가 평화·통일 최대 걸림돌"

미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
남가주 한인 360여명 참석
차세대 공감대 확산 급선무

지난 27일 열린 미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전체토론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신호등 토론방식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미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전체토론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신호등 토론방식으로 밝히고 있다.

남가주 한인들이 '이념의 양극화'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김진모, 이하 OC평통)가 주관하고 미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만)가 주최한 '2019 미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가 지난 27일 애너하임 셰라턴파크호텔에서 개최됐다.

'평화를 품다 마음을 잇다 통일을 열다'라는 슬로건하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OC평통, LA평통 자문위원을 비롯해 80여 한인단체 관계자 360여명이 다양한 주제 토론에 참여했다.

OC평통 김진모 회장은 개회사에서 "남북정상, 북미정상 회담 등 기적 같은 변화들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해외지역 최초로 마련된 오늘 행사를 통해 진보와 보수, 정파,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을 통해 추려진 주제들을 가지고 민주시민교육프로젝트 곁의 권혜진 연구원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됐으며 토론 결과는 카톡방을 통해 현장 투표로 집계가 이뤄졌다. 우선 전체 토론으로 지난해 가장 감동적인 사건 10가지 후보를 놓고 1인당 3개씩을 선정한 결과 총 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남북정상 판문점 회담이 74.2%, 1차 북미정상회담 62.6%, 평창올림픽 남북선수단 공동 입장 3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각각 12가지 후보항목을 놓고 1인당 4가지씩을 선택하는 주제토론에서는 '평화와 통일이 염원만큼 진전되지 못하는 이유' 투표에 236명이 참여한 결과 이념의 양극화가 61.4%로 최다 득표를 했으며 이어 분단으로 인한 남북격차(47%), 북한의 위협 상존(36.4%)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재미동포 사회의 실천과제' 투표에는 242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통일 공감대 확산이 43.8%로 1위에 올랐으며 동포 네트워크 구축(42.6%), 비핵화 평화 국제 공감대 확산(41.3%)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남북한 청년들간의 원탁토론은 물론 한인 및 타인종들이 함께 하는 원탁토의 한반도 주변국가들과의 소통 강화, 한인 및 타인종 정치인들을 통한 통일 공감대 형성 필요 등도 제시됐다.

토론 결과가 발표 된 후 황원균 평통미주부의장, 이병만 추진위원장, 김점준 통일정책자문국장이 이날 도출된 토론 결과를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약속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3개항의 결의문을 선포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각자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적은 종이로 직접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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