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잔치 한마당에 실버타운 '들썩'
실비치레저월드 코리안 나이트
전통춤·합창·라인댄스 등 공연
800여 관객 환호·박수 쏟아져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조욱장, 이하 한인회) 주최로 지난 24일 레저월드 내 앰피시어터에서 '2019 한인의 밤(Korean Night)'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 것.
이날 야외 공연에는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한인회 관계자, 한인 및 타인종 시니어 등 800여 명이 관람에 나서 공연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사회를 맡은 조욱장 한인회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레저월드 한인들의 활동상을 알리고 커뮤니티와 소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수 개월간 준비에 땀흘린 각 클럽 관계자 및 출연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틸 부위원장도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 행사에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시니어 여러분 모두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며 한인의 날 행사를 축하하는 한편 내년 연방하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및 투표 권리 행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오토하프클럽의 '산타루치아'로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여성싱얼롱클럽의 '아리랑', 조이워킹&스트레칭클럽의 단체운동 시연, 한미남성중창단의 '영광의 주님 경배하세', 한국전통무용클럽의 부채산조와 화관무, 플라워링스텝 라인댄스팀의 'BTS아리랑', 샘 김의 '먼 산타루치아' 독창, 한미합창단의 '강강수월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우리는 코리안'과 '고향의 봄'을 출연진과 관람객들이 함께 합창을 하며 막이 내리자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수지라고 이름을 밝힌 타인종은 "한국 전통무용 등 한인들의 문화 행사를 직접 본 건 처음인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 화려한 의상과 춤, 음악도 훌륭했지만 공연에 나선 시니어들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대부분 한국어 노래라 이해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내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6700여 유닛으로 구성된 실버타운 실비치 레저월드에는 1200여 명의 한인 시니어가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우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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