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흥겹게…"한가위 즐겨요"

오는 12일 추석대잔치를 개최하는 OC한미노인회의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영균 회장, 김혜릭 이사장, 한상훈 부회장, 이명희 사무국장.

한미노인회 추석대잔치
오는 12일 OC한인회관

OC한미노인회(회장 신영균, 이하 노인회)가 추석(13일)을 맞아 오는 12일 가든그로브 OC한인회관에서 한인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추석대잔치를 개최한다.

지난해보다 예산을 늘린 노인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될 행사에서 맛있는 무료 점심은 물론 푸짐한 선물과 여흥 순서를 제공한다.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된 스티븐 존스 가든그로브 시장의 축사로 시작될 이날 행사에선 노인회 후원에 앞장선 공로로 조셉 송 심장전문의, 하태준 내과전문의, 서울메디컬그룹, 애너하임 리저널병원, 김창규 노인회 고문 등에게 시장 명의 감사장이 수여된다.

아리랑마켓 케이터링의 8가지 요리로 점심 식사가 제공되며 메인 이벤트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노래경연대회가 펼쳐진다. 1등 상품인 대형 디지털 TV를 비롯해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토스터, 오븐 등 푸짐한 부상이 수여된다. 출전자 전원에겐 웰빙 치약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노인회 이명희 사무국장은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에서 ‘사랑의 쌀 나눔행사’로 쌀 500포를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며 기부받은 스카프 350장을 포함해 롯데제과 과자류, 박카스, 노인회 핸드 타월 등을 노인회 로고가 인쇄된 가방에 넣어 추석 선물로 드린다. 이 밖에도 경품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2매를 증정할 것”이라며 노인회, 상조회 회원 등 한인 시니어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김창달 김스피아노대표의 피아노 연주와 색소폰 연주 순서도 마련되는 이날 행사는 OC한인회, OCSD평통, OC한인상공회의소, 아리랑축제재단, OC코윈 등 여러 한인단체들이 후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릭 이사장과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은 신영균 회장은 “한국에서 추석 명절에 친척, 친지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듯 이번 행사를 통해 은퇴 후 소외된 생활을 하는 시니어들이 풍성하고 흥겨운 추석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이날 행사를 찾는 시니어들의 편의를 위해 2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증편 운행한다. 문의는 전화(714-530-6705)로 하면 된다.


라구나우즈한인회 아리랑축제
오는 12일 LWV퍼포밍아트센터

OC지역을 대표하는 실버타운 중 하나인 라구나우즈빌리지(LWV)에서 한인 시니어들의 잔치 한마당이 펼쳐진다.

라구나우즈한인회(회장 정베드로, 이하 한인회)가 오는 12일 오후 6시 단지내 퍼포밍아트센터(클럽하우스3)에서 아리랑 페스티벌(사진)을 개최하는 것.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인회 산하 각종 동우회 회원 120여명이 출연해 난타를 시작으로 한국가곡독창·라인댄스·부채춤·색소폰 연주·브로드웨이쇼·볼룸댄스·화관무·조이풀여성합창단의 공연이 2시간여에 걸쳐 펼쳐진다. 또한 찬조출연으로 중국전통춤 공연과 태권도 시범도 선보인다.

이날 행사 공동 사회는 물론 2차례에 걸쳐 원맨쇼도 펼치는 정베드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0명 좌석의 극장에서 멋진 한국의 문화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단지내 한인들간 친목도모는 물론 타인종들과 상호이해 및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120여명의 회원들이 무더운 날씨에 구슬 땀을 흘리며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입증하듯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성원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티켓은 10달러로 퍼포밍아트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한인회는 이날 단지내 어려운 시니어들을 돕고 있는 라구나우즈빌리지재단에 지난해 5000달러에 이어 올해도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기금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에 참여를 원할 경우 Pay to Order에 The Foundation 이라고 써서 우편(Mr. YB Lee, 566-B Ave Sevilla, Laguna Woods, CA92637)으로 보내면 된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