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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당뇨약의 변천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 내과

필자는 당뇨 합병증 환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중 어느 당뇨병의 환자가 신부전이 왔지만 말기까지 방치되고 있다가 숨이 차거나 몸이 부어서 병원에 입원을 한 적이 있다. 필자는 "10년 전부터 관리를 했더라면, 지금 이 상황이 오지 않았을 텐데…"라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필자는 한인타운에서 일반 내과 주치의를 담당하면서 당뇨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질병에 대한 환자 교육과 환자가 갖는 의사에 대한 신뢰가 아닐까 한다.

최첨단 의술은 지난 15년간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그로 인해 수많은 새로운 약이 나왔고, 환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공부를 할지라도 최첨단 의술에 대해서 올바른 정보를 알기란 쉽지않다. 물론 미디어에서 이슈화가 되어 그 정보에 대해서 접했다고 할지라도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약이 자신에게 좋을지, 안 좋을지는 본인의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

미국 당뇨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올해 당뇨의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바꾸었다. 3개월간의 당뇨평균수치를 알려주는 당화혈색소 (A1C)의 기준을 6.5로 잡고, 저혈당이 생길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그 수치를 변경하였다.



또한, 그동안 써왔던 약들 중 많은 경우 저혈당의 문제가 있어서 올해부터는 그 저혈당을 일으키는 약들을 비추천 약으로 따로 분류하게 되었다.

반면 올해 가이드라인에서 추천되고 있는 당뇨약들은 모두 저혈당을 만들지 않는 약들로, 혈당이 정상수치로 내려오면 그 약의 작용이 중지되어서 때로는 '스마트약' 이라고도 불릴 정도다.

하지만, 아무리 추천 약이라 할지라도 신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특정 약을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당뇨의 관리에서 혈액검사를 통한 신장기능의 주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당뇨 약들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의 꾸준한 발전으로 인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들이 개발되면서 근래 들어 당뇨병학회에서 그 추천을 계속해서 바꾸고 있다. 더욱 발전한 의학은 그만큼 치료 또한 더욱 복잡해졌고 항상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신장기능, 간기능의 감시를 하면서 복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의술의 혜택을 최대로 받길 위한다면 정기적으로 자신의 주치의와 심도있는 상담을 통해 약 선택을 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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