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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과학 즐기는 휴가, ‘사캉스’를 아시나요?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22 08:04

배움 더한 체험형 휴가문화
올여름엔 전국 71개 기관서
파티·강연 등 다채롭게 펼쳐

생활 과학 살롱 시대 ①



지난해 ‘달밤과학파티 19+’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천체 영상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중앙DB]





휴가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엔 먹고 노는 일정이었다면, 최근엔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북스테이’, 여행지에서 도예·요리 등을 배우는 ‘1일 체험여행’ 등이 생겨났다. 여기에 올해는 ‘과학’이 더해졌다. 생활 과학을 체험하는 과학문화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다. 딱딱한 학교 과학 수업과 달리 어린이와 성인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는 4차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요즘, 누구나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과학문화 행사를 매달 연재한다. 과학을 휴식처럼 즐기는 일명 ‘생활 과학 살롱’ 정보다.









예전과 달리 무언가를 체험하며 휴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3~7일 성인 남녀 12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여름휴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9%가 체험형 휴가를 원했다. 이는 관광형 휴가와 같은 수치였고 휴식하고 쉬는 데 집중하는 휴가(29.9%)보다 높았다. 게다가 응답자의 93.6%가 ‘여름휴가 기간에 우주 체험이나 로봇 만들기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 모든 행사 정보 제공
휴가를 과학 행사와 함께 즐기는 ‘사캉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캉스는 과학을 의미하는 ‘사이언스’와 휴가를 의미하는 ‘바캉스’를 합친 말이다. 사캉스는 비싼 항공료와 숙박비, 긴 이동시간, 짐 싸기 같은 힘들고 번거로운 여행에서 벗어나 집 근처에서 열리는 과학 관련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하면서 여유도 누리고 배움도 갖는 시간이다.

특히 7~8월에는 전국 71개 기관에서 178개의 과학 행사를 열어 사캉스를 계획하는 사람이 다양한 과학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여름 전국에서 열리는 과학 행사를 ‘동(同)·고(考)·동(動)·락(樂)’ 등 네 가지 주제로 구분해 사이언스 릴레이 페어 페이지(www.2019science.kr)에서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동(同)’은 축제·전시·공연 행사, ‘고(考)’는 강연·경연, 또 다른 ‘동(動)’은 견학·체험, ‘락(樂)’은 캠프·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여름에 주목할 만한 과학문화 행사는 무엇일까. 어린 자녀가 없고 성인끼리만 즐긴다면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달밤과학파티 19+’를 추천한다. 이 행사는 10월까지 매주 넷째 주 토요일 오후 6~10시에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문을 닫은 과학관에서 어른들만 즐기는 파티 형태다. 참가자는 와인을 마시며 폐장한 전시관을 투어하고 과학 퀴즈를 풀며 함께 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거대한 공룡 모형 아래에서 간단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성인·어린이 전용 프로그램도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으로 찾아가자. 달 탐사 50주년을 맞아 진행된 체험 행사 ‘우주인 따라잡기’에 이어서 열리는 ‘위대한 발걸음’ 전시를 볼 수 있다. 이 전시는 달 탐사와 관련된 콘텐트로 오는 10월 27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며 시원한 전시관에서 달을 공부하고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의 과학 실험 체험 모습.





아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과학 프로그램도 열린다.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는 8~16세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덕특구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행사로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모형 화산을 이용한 용암 분출 실험’ ‘빛을 내는 반도체 LED 원리 및 실험’ ‘광화학반응으로 깨끗한 물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대전뿐 아니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전주·부산 센터 등에서도 진행되므로 이동 경로에 맞춰 장소를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

중·고교 자녀와 부모가 함께 들을 수 있는 과학 강연도 열린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에서 11월까지 매달 두 번씩 토요일에 진행하는 ‘토요과학강연회’다.

강연은 오전 10시~11시40분, 100분 동안 진행되며 ‘3D 프린팅과 미래 의료 기술’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수학의 무한 능력’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강의 주제는 ‘금요일에 과학터치’ 홈페이지에서 찾으면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하면 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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