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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직위, 현재로서는 안전"

트럼프 '파월 때리기' 지속
커들로 NEC 위원장 밝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제롬 파월(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9일 "현재로서는 분명히 그는 안전하다(safe)"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을 강하게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커들로 위원장의 언급은 현재로서는 해임 가능성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붙임으로써 향후 '해임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CNBC 방송은 이날 자체 행사인 '캐피털 익스체인지' 행사에서 커들로 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는 파월 의장을 해임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적 논란은 여전하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지속해서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이 지난 2월 파월의 연준 의장직을 박탈하고 연준 이사직만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한때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의장에 앉힐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강등하라고 제안한 적은 결코 없다"면서도 "나에게는 연준의장을 강등하거나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파월 의장의 금리정책은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연방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으로부터 파월 의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매우 나쁜 아이디어"라면서 "파월 의장은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존 케네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도 "나는 파월 의장에 대해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에 대한 공세와 관련해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지난 5일 발표된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냄으로써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연준은 금리 인하를 결정할 때 경제의 강인함보다 저물가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연준의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우리는 여전히 매우 강한 호경기 사이클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와 대부분의 사람이 원하는 것을 크게 밑돌고 있다. 그것이 연준이 올렸던 기준금리를 다시 되돌려야 하는 이유"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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