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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국 "역차별 주장 근거 없다"

직원 소송 관련 입장 밝혀
교육감 퇴진 요구도 일축

뉴욕시 교육국(DOE) 소속 백인 직원 세 명이 교육국과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을 상대로 '백인 역차별'에 따른 강등과 적대적인 업무환경을 이유로 총 90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뉴욕시 당국은 이번 소송이 거짓에 의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레디 골드스타인 뉴욕시장 언론담당비서는 해당 소송에 대해 "인사 결정은 예외 없이 실적(merit)에 기반하며 이에 반대하는 모든 시사는 거짓이며 충분한 정보에 기반하지 않은 것(false and uninformed)"이라고 시정부 입장을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로이스 헤레라.제이 머레이.로라 페이주 등 세 명의 교육국 직원들은 모두 백인 여성이며, 교육국과 카란자 교육감이 인종을 이유로 자신들을 강등시켰으며 타당한 인사 절차 없이 타인종 직원을 본인이 맡았던 (혹은 자신이 승진했어야 할) 직책으로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란자 교육감 취임 후 임명된 흑인 여성 고위직원들은 의도적으로 백인 직원들을 배척했으며 그 중 일부는 부하직원 채용 시 백인 직원은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더해 원고 세 명 모두 카란자 교육감이 지난해 6월 교육국 직원들 앞에서 "교육국 월급을 받는 사람은 내 평등 정책(Equity Platform)을 전적으로 지지(get on board)하던지 나가라"는 등의 언사로 백인 직원들을 배척했다고 지적했다.



교육전문지 초크비트(Chalkbeat)에 따르면, 교육감은 29일 브롱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교육감으로서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시스템을 조직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한편 소장에서 승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직원들에 대해 "뉴욕시의 70%를 차지하는 흑인.히스패닉 학생이 자신처럼 생긴 고위직원을 보게 된 것이 뭐가 문제인가. 그들은 당장이라도 타지역에서 공교육 시스템을 도맡을 수도 있는 자격이 충분한 이들"이라고 보탰다.

한편, 윌 맨텔 교육국 언론 담당자는 "교육국은 학생과 가족들을 위해 일할 적임자를 고용하며 소송에서 주장되고 있는 '역차별'은 진실에 기반한 근거가 없다"며 "교육국은 모든 직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당국의 입장을 밝혔다. 교육국 직원에 따르면, 이번 소송을 제기한 직원 세 명 모두 현재 카란자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과 같거나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교육감 퇴진 촉구 반응=최근 뉴욕중국인상공회의소(CCCNY)와 아태인공공관계협회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카란자 교육감의 퇴진을 촉구했다.

<본지 5월 29일자 a1면>

이에 대해 프레디 골드스타인 뉴욕시장 언론담당비서는 본지에 "카란자 교육감은 미국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수단을 마련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며 "시장은 교육감이 아이들을 존엄과 존중으로 대하고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를 채용한 것"이라고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입장을 전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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