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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자, 뉴욕 30만·뉴저지 9만 명 줄었다

퓨리서치센터 2007~2016년 통계
12개 주 감소하고 3개 주 늘어
경제활동인구도 800만 명 미만

지난 2016년까지 약 10년 동안 뉴욕에서는 30만 명, 뉴저지에서는 9만 명가량의 서류미비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27일 발표한 통계에서 미국 12개 주의 서류미비자 인구가 줄었으며 늘어난 곳은 세 개 주에 그쳤다. 또 미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서류미비자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개 주 서류미비 인구 감소=뉴욕주의 서류미비자는 2007년부터 2016년 사이에 30만 명이 줄었으며 뉴저지는 9만 명이 줄었다. 이 기간 서류미비자 인구가 감소한 곳은 뉴욕·뉴저지주 외에 캘리포니아·애리조나·앨라배마·아칸소·플로리다·일리노이·미시간·네바다·뉴멕시코·오리건주 등이다.

서류미비자 감소 비율이 제일 높은 주는 애리조나로, 2007년 50만 명이었던 서류미비자 인구가 2016년에는 44% 줄어든 27만5000명으로 파악됐다. 퓨리서치는 애리조나주가 직원 고용 시 연방정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지원자의 체류 신분 확인을 의무화하고 서류미비 학생이 주립대학교에서 거주민 학비(in-state tuition) 적용을 받을 수 없게 하는 등의 조치로 서류미비자에 대한 단속을 늘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인원에서 제일 큰 감소 폭을 보인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55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16년 사이에 서류미비자 인구가 늘어난 곳은 루이지애나(1만5000명), 메릴랜드(6만 명), 매사추세츠(3만5000명)의 3개 주에 그쳤다.

◆서류미비자 경제활동 인구 감소=2016년 기준으로 경제활동에 임하고 있는 18세 이상 서류미비자는 78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4.8%로, 2007년의 5.4%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퓨리서치는 서류미비자 경제활동인구가 2006년 이래 800만 명 수준을 유지해 오다가 이번 통계에서 최초로 800만 명 이하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제일 큰 요인으로는 성인 남성 서류미비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성인 남성인 서류미비자는 500만 명으로 2007년의 560만 명보다 크게 줄었다. 성인 여성은 같은 기간 260만 명에서 280만 명으로 늘었으나 성인 여성의 경우 육아 의무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서류미비자에 의존하는 미국경제=성인 남성 기준으로 볼 때 서류미비자의 취업률이 시민권자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경제활동 연령(18~64세)의 남성 중 시민권자의 취업률은 79%에 그친 데 반해 서류미비자는 91%가 경제활동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류미비 노동인력은 미국 전체 노동인구의 5% 정도에 그치지만 농업 인력의 15%, 건설 13%, 레저·숙박 8% 등 저숙련 직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영·사업·전문직 등의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류미비자는 미국 전체 노동인구의 2% 정도인 27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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