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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상품] 지수형 연금이 잠재적 수익률 기대치 높아

직접 투자 아니라 시장지수와 연결해 운영
고정형은 이자수익 세금을 유예하는 방식

고정연금(fixed annuities) 상품은 이미 시중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일반적인 만큼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특히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의 측면에서 고정연금 상품들은 여전히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어드바이저들 사이에서도 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흔히들 지수형 생명보험(IUL)이라고 부르는 금융상품을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보아야 한다는 내용을 몇 차례 살펴본 바 있다. IUL은 시장지수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저축성 생명보험이다. 시장지수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시장에 직접 투자되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이 역시 고정자산으로 분류된다. 고정연금 역시 시장에 직접 투자되지 않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고정자산이다. 그리고 이 고정연금 역시 IUL과 함께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시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는 자산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자산운용에 대한 이해= 자산운용은 쉽게 말해 제삼자가 대신 내 자산을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는 대부분 자문사(Registered Investment Advisor)나 투자운용사(Investment Management Company)의 어드바이저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산운용 어드바이저들의 역할은 고객이 각자의 재정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맞는 리스크(risk)와 수익(return)의 조합을 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기반해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것이다.

고정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시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는 자산 유형이라는 논리는 이와 같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과 연결돼 있다. 투자고객 개개인의 리스크 대비 수익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금융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배치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 고정연금이 해당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 활용 가능한 추가적 자산 유형으로 고정연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고정연금에 대한 이해= 고정연금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고정연금이고 다른 하나는 지수형 연금(fixed index annuities:FIA)이다. 첫 번째 고정연금은 가장 단순한 연금상품이다. 연금상품 일반이 주는 이자수익에 대한 세금유예 혜택과 함께 안전성을 제공해준다. 물론 이자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1년에서 10년 정도 만기가 있고 정해진 이자에 따라 만기 시 얼마로 자라나 있을지를 알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가 되면 자동 연장되거나 인출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지수형 연금은 일반적 고정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잠재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잠재적 수익률은 이자수익을 결정하는 방식이 시장지수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시장지수와 연결돼 있는 것이지 지수에 ‘직접’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엄밀하게 말해 ‘투자수익’이라고 부르기보다 ‘이자수익’이라고 부르는 것이 규정에 맞다. 그러나 이자를 받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의 투자수단이라는 의미에서 투자수익이라고 부를 수는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같은 지수형 연금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언급했듯이 시장지수와 연계해 전통적인 고정연금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높은 잠재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일 것이다. 두 번째는 직접 시장에 투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이 없다는 점이다.

이자수익은 연계된 시장지수, 수익 상한선, 이자수익 결정 방법, 보너스, 특약조항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지수형 연금상품이 있다. 자신의 목적과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그래서 이때 중요한 것은 고객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고, 권해줄 수 있는 전문가와 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운용과 연금상품의 활용=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목표는 결과보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은 두 가지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IPS (Investment Policy Statement)다.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목적과 리스크 범위, 활용 가능한 투자자산 유형 등 해당 포트폴리오 운용과 관련된 일반적인 지침서인 셈이다. 둘째는 기대수익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Capital market expectations’이라고 부른다. 5년, 10년, 25년에 걸친 수익과 연관 리스크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어떤 금융자산들로 어떤 구성비를 이룰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고정연금이나 지수형 연금을 해당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 역시 이런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을 거쳐 판단될 수 있다. 투자자의 투자목적에 맞도록 전체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고 할 때 특정 연금의 활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지수형 연금에 어느 정도의 자산의 배치할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다.

▶결론= 고정연금, 특히 지수형 연금이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사용되는 것은 평생 보장 연금에 대한 필요성과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요할 수 있다.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는 차원에서 고정 및 지수형 연금은 기타 투자자산과 상관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분산 기재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할 때 리스크를 줄이면서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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