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부지에 고층 주상복합
LA 시의회 환경평가 승인
53·37층 빌딩에 1127세대
LA 시의회의 도시계획·토지이용위원회는 지난 21일 해당 부지 개발에 대한 환경평가를 3대 0으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새의 이동 경로 차단, 대기오염 유발, 역사적 건축물 훼손 등 개발 반대 측의 문제 제기와 개발사의 호세 후이자 전 의원에 대한 50만 달러 선거자금 공여 문제 등으로 순탄치 못했던 개발 계획이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온니 그룹이 1억2000만 달러에 매입한 해당 부지 개발안은 2018년 처음 발표된 뒤 수정을 거쳐 이번에 시카고에 본사를 둔 ‘SBC 아키텍츠’가 기본 박스형에서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 대신 기존 계획과 마찬가지로 다운타운 1가와 2가 사이 브로드웨이 선상의 동쪽에 53층과 37층 빌딩을 짓고 총 1127세대의 아파트와 콘도를 두며 3만4000스퀘어피트 면적의 상업 공간과 함께 1700대 이상의 주차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체 유닛 중 34세대는 중간소득 및 저소득층을 위한 물량으로 배정된다.
개발사 측은 동쪽으로 인접한 스프링 스트리트를 따라 1930~1940년대 지어져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된 2동은 이번 개발에서 제외한 채 오피스로 임대할 계획도 밝혔다. 공사 기간은 기존 4년 예상에서 이번에는 3년으로 단축한다는 구상으로 향후 시 의회 전체 표결 통과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이전에 착공해 2024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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