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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흉물 우정병원, 석면 걷어내면 내달부터 철거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9/10 15:02

(과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1997년 공사 중단 이후 21년째 과천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는 우정병원이 다음 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10일 과천시와 우정병원정비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에 따르면 병원 건물 철거에 앞서 이달 2차례에 걸쳐 인근 주민들과 중앙고등학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어 석면 조사결과를 알리고 이달 중에 석면 제거작업(110㎡)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천개발은 석면 제거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병원 철거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거작업은 대상 건물 인근에 주택단지와 학교 등이 있어 발파 해체 공법 대신 단계적으로 건물을 부숴 뜯어내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3개월가량 이어질 계획이다.

우정병원이 헐린 자리에는 25층짜리 3개 동으로 구성된 170가구(59㎡·84㎡)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착공과 동시에 분양을 진행할 계획인 과천개발은 내년 2월 과천 시민에게우선 분양하고 2021년 상반기 아파트를 준공, 입주시킬 계획이다.

과천시 갈현동 641번지에 있는 우정병원은 9천118㎡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5만6천103㎡ 규모다.

1990년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계획됐으나 건축주의 자금 부족으로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왔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건축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에 2015년 말 우정병원이 선정되면서 과천시는 지난해부터 병원철거 후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해왔다.

과천개발 측은 "공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석면 제거작업은 한 달 이내, 병원 철거작업은 연말까지 마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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