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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초청 퇴짜 놓은 손학규 “기자회견 깜짝 놀랐다…기본 예의 아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17:4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보여주기 정치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전날 청와대의 국회 방북 동행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잔치가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단합이 잘 되어 있다’라는 이런 보여주기를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남북 정상이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은 좋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화를 한다고 하면 실질적인 대화가 돼야 한다. (그런데) 여야 대표를 데리고 가서 무엇을 하겠냐”며 “보여주는 것밖에 더 있겠냐”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전날 청와대 기자회견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미) ‘안 간다’고 얘기했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TV에 나와 기자회견을 했다”며 “당 대표들에게 ‘다시 가주십시오’ 혹은 ‘이것을 발표하겠습니다’ 라든지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초청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거부했는데 억지로 가자고 이렇게 찾아온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직접 브리핑에 나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 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은 손 대표와 문 의장을 비롯해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다.


임 실장은 “아직 (당사자들에게) 설명하기 전”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뵙고 설명할 것이다. 동행을 수락해주신다면 저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든 찾아뵙고 준비 과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초청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회의장단도 거절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청와대의 국회 방문 동행 카드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9명을 초청했으나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 등 3명만 수락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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