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박 연방판사 임명 축하행사 열려
한인 최초 제2순회항소법원 임명
뉴욕 네일업 소송 때 한인 대변
"한인 커뮤니티 지지에 감사…
한인회 등 단체와 협조 할 것"
박 판사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해 지난 5월 연방상원에서 인준됐다.
제2항소법원은 뉴욕.커네티컷.버몬트 등 미 동부지역 관할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을 거쳐 항소되는 소송을 심리.판결하는 기관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일리노이주 연방법원 지방법원에서 한인 판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연방항소법원 한인 판사는 지난 2009년 타계한 허버트 최 판사가 역사상 유일했다.
1976년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나 10살 때 버지니아주로 이주한 박 판사는 프린스턴대학에서 우등졸업한 후 예일 법대에 진학했다. 법대 재학시절에는 교내 법학지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콘소보이 매카티 박 로펌에서 재직하던 2015년 뉴욕주 네일살롱 노동규제 관련 소송을 맡아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변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의 지역 네일살롱의 노동환경에 대한 보도 후 주정부가 갑자기 규제 강화와 단속에 나서려던 당시 "(갑작스런 규제 강화가) 결국 한인 등 아시안 소상인에 차별적인 결과를 낳을 뻔했다"고 회상했다. "소송 자체는 이기지 못했지만 당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와 담판을 지은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등 여론 형성에 이바지했다"고 자평하며 법조계와 커뮤니티의 협조를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 후 뉴욕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인준절차를 관할하는 연방상원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데에 "한인커뮤니티에 빚을 진 기분"이라는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