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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추우면 전신이 아프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6/15 20:32



우즈의 셔츠 칼라 위로 KT 테입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는 오전 아홉시도 안 돼 경기장에 나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벌어진 US오픈 3라운드에서다.

그의 티타임이 현지시간 오전 11시 27분이었으니 세 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전날 퍼트감이 나빠 연습을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후 선두와 9타 차이가 나는 우즈의 안간힘이었다.

퍼트하는 그의 셔츠 칼라 밖으로 검정색 KT테이프가 보였다.


우즈는 비교적 쉬운 첫 홀, 아이언 티샷이 훅이 나 러프에 들어갔다. 여기서 보기를 하고 역시 쉬운 3번 홀에서 110야드의 웨지 샷을 20야드나 짧게 쳐 벙커에 빠뜨려 또 보기를 했다. 이 것으로 우즈의 2019년 US오픈 우승의 꿈은 사라졌다.

우즈는 1라운드부터 몸이 약간 불편해 보였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으나 3라운드 이븐파에 그쳐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한 뒤에는 진실을 말했다.

그는 경기 후 KT테이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추운 날은 몸 구석구석이 아프다. 몇 년 간 그랬다. 허리가 아프지 않으면 목이 아프고, 등이 아플 때도 있고 무릎이 아프기도 하다. 몸 전체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날씨는 차가왔다. 온도는 섭씨 15도에 바람도 불었다. 우즈는 “모든 샷을 할 때마다 허리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우즈는 퓨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증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고 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온도가 좀 올라간다는 예보다. 이 말을 듣고 우즈는 “그래도 여기는 바람이 많이 불어 찬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우즈는 컷탈락한 지난 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열이 나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핑계를 댄 건 아니다. 경기가 끝난 후 한 달이 지난 이번 US오픈 대회 기자회견에서 고백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다. 역시 비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차다. 우즈가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날씨에 따라서 우즈의 성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블비치=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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