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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자택대피령 위반 예배 교회에 벌금

시카고 시가 '자택대피령'(Stay-at-home order)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에 벌금을 부과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18일 "일리노이 주는 '자택대피령'을 통해 10명 이상의 신자가 참석한 예배는 갖지 말 것을 명령했다"며 "이를 위반한 교회들은 벌금을 부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풋은 앞서 지난 17일, 예배를 강행, 벌금을 내야 할 교회 명단을 작성했다며 곧 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시카고 경찰은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택대피령'을 지켜달라"며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모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회들은 이 같은 당국의 방침에 대해 종교적 자유와 교회 내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준수 등을 강조하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시카고 북서부 '메트로 프레이즈 인터내셔널'(Metro Praise International) 교회 조셉 바이로스텍 목사는 "각 개인 간의 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지침들을 준수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북부 '필라델피아 로마니안'(Philadelphia Romanian) 교회 플로린 심피언 목사도 "문제를 일으키고 싶진 않지만, 우리에겐 예배를 드릴 자유가 있다"며 "큰 규모의 모임이 아니라면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 사업가이자 정치인인 윌리 윌슨은 라이트풋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코로나19 복원 계획을 수립하면서 교계 리더들을 배제했다며 "교회 및 종교인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프리츠커 주지사의 '자택대피령' 연장에 대해 "종교적 자유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한 시카고 지역 두 교회의 요청은 연방 판사에 의해 거부당했다. 로버트 게틀먼 판사는 "교회와 식품점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교회는 외려 학교, 극장, 영화관 등에 더 비견될 만하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거듭된 반대 움직임으로 인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을 일부 수정, 예배를 허용하고 있지만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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