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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사월과 오월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07 16:01

강말희

사월과 오월 사이
아직도 찬 빗줄기는
대지에 포근히 스미고
푸름을 갈망하는 하늘은
회색빛을 겹겹이 헤쳐 나옵니다

아물아물 온기가 피어나고
사월이 품은 봉오리를
오월이 열어
말 없는 탄성으로
꽃들의 향연을 엽니다

고통 속에 잉태함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아픔으로 성숙함을
선뜻 건네 받으며
생명이 환원합니다

계절의 여왕을 알현하니
맥박이 파르르 뜁니다
어지러운 향기로 떠들썩
열병처럼 싹 틀 여러 날
맨발로 그 향을 밟으며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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